【 앵커멘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월 WHO에 팬데믹 선언을 늦춰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독일의 유력 주간지 슈피겔이 보도했습니다.
WHO와 중국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WHO가 지난 3월 팬데믹을 선언할 당시를 복기해 보면 전세계적으로 확인된 감염자만 이미 12만 명에 달한 상태였죠.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한 건 지난 3월 12일입니다.
중국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 70여 일만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미 12만 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독일 슈피겔은 시진핑 주석이 지난 1월 21일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팬데믹 선언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자국 정보기관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독일 연방정보부는 이 때문에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는 시간을 4주에서 6주나 낭비하게 됐다고 평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