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첫 등교 20일로 연기…"1주일씩 순연"

[앵커]

교육당국이 이틀 뒤로 예정됐던 고등학교 3학년의 첫 등교수업을 일주일 연기했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지역감염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인데요.

초중고 모두 1주일씩 등교를 순연하는 원칙하에 오는 20일 등교일정을 다시 발표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오는 13일로 예고됐던 고등학교 3학년의 첫 등교가 1주일 더 늦춰졌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지역감염 확진자가 급증하자, 교육계 안팎에서는 등교를 더 미뤄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는데요.

교육당국은 방역당국과의 논의 끝에 고3의 등교수업을 1주일 미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수능 등 일정과 관련해서는 5월 말 전 등교가 이뤄진다면 대입일정에 추가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체 학년의 등교는 감염병 상황이 호전된다는 전제하에 일주일 순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고3 이외 구체적인 등교일정은 감염병 확산 추이와 이태원 클럽발 역학조사 결과 등을 고려하여 20일쯤 발표할 계획입니다.

13일 등교 예정이었던 고3은 20일로, 20일 등교가 예정됐던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은 27일로, 그 외 학년은 6월 등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서울과 경기도 교육감 등은 "고3 등교시점을 미뤄달라"며, 등교 일정 순연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등교를 미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역시, 18만 명 넘는 동의가 이뤄졌는데요.

이에 유은혜 사회부총리는 정은경 방역본부장과 오후 3시 회의를 열고, 등교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 역학조사는 44%만 진행돼 감염병 통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고, 확진자 거주 지역도 전국적으로 퍼져 학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등교 시점을 미루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이태원 소재 유흥업소를 방문했거나 확진자와 이동 동선이 겹치는 학교 구성원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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