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연쇄감염에 제주 등 전국 곳곳 비상
[앵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수도권을 벗어나 제주도, 부산까지 퍼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전국 재유행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퍼지기 시작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모양샙니다.
제주도에서는 용인 66번째 환자와 같은 클럽에 머물렀던 30대 여성 A씨가 어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제주지역 접촉자가 120여 명으로 알려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A씨는 피부관리사로 함께 일하는 의사와 동료직원 1명이 고열증세를 보여 검체 채취가 진행됐는데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해당 병원을 임시폐쇄조치했고 직원 등에 대해 2주간의 자가 격리를 통보했습니다.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생활하던 군인 가운데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21살 B씨로 어제 오후 도보건환경연구원 진단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B씨는의 경우 이태원 클럽 방문자는 아니지만 2차, 3차 감염을 통해 확진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앞서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군인과의 접촉자로 분류돼 방역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었습니다.
부산에서도 용인 환자와 관련해 질본으로부터 통보받거나 자진 신고한 1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거나 진행 중인데 현재까지 20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감염으로 홍역을 치렀던 대구지역에서도 1주일 만에 지역사회 감염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오늘 0시 기준 대구지역 확진자는 모두 2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은 이태원의 클럽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대구에서도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시민은 모두 13명으로 확인됐는데요.
이들 가운데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0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처럼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다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구 신천지 사레처럼 동시다발적 지역 감염 우려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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