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공방 된 '수요집회'...후원금 18% 피해자 지원에 사용 / YTN

YTN news 20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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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정의기억연대, 그리고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 사이 불편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예정대로 수요집회 개최를, 이용수 할머니는 불참을 선언하며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갈등의 원인은 무엇인지, 최아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28년 동안 한결같이 '수요집회'에 앞장섰던 이용수 할머니가 먼저 제기한 의혹은 후원금입니다.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이 후원금을 받아왔는데 할머니들을 위해 쓰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그제) : (후원금이) 도대체 어디에 쓰는지, (피해자들에게) 쓰는 적이 없습니다. 벽시계 하나 사달라고 하니까 안 사줍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 입장은 전혀 다릅니다.

회계는 철저하게 관리했다며 28년 전 이 할머니에게 준 후원금 영수증까지 꺼내 보였습니다.

국세청 공시를 보면, 정의기억연대는 지난 4년 동안 49억 원을 기부받았고, 이 가운데 9억 원을 피해자 지원에 썼습니다.

나머지는 수요시위나 교육사업, 연구조사사업 등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할머니는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도 문제 삼았습니다.

일본이 위로금으로 10억 엔을 줬다는 사실을 윤 당선인이 미리 알고도 말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정신없는 할머니들을 이용해서 그냥 거기 누가 있으면 갖다 주고 그걸 받았다고 하고. 들어올 때 알았다면 저는 그걸 돌려보낼 수 있었습니다. 들어올 때는 몰랐습니다.]

이에 반해 윤 당선인은 협상 당일에서 협상 전날 알았다고 표현을 바꾸면서도, 다른 할머니들도 미리 알고 있었다며, 이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모레(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세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또 수요집회도 예정대로 열 계획이지만, 이 할머니가 불참을 선언한 만큼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최아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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