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꼼꼼 방역'...결승골 이동국 '덕분에 세리머니' / YTN

YTN news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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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68일 지각 출발…’코로나 방역’ 안간힘
발열 검사 필수…관중석은 카드섹션·현수막 장식
선수단 눈인사로 킥오프…물병도 개인별 관리
이동국 2020시즌 첫 골…’덕분에 챌린지’ 뒤풀이


코로나 19로 미뤄졌던 프로축구 K리그가 두 달을 '지각 출발'했습니다.

관중 없이 치러진 개막전에서는 꼼꼼한 방역이 돋보였는데, 시즌 첫 골의 주인공이 된 전북 이동국은 재치 있는 '코로나 맞춤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K리그 개막전 현장에 조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예정보다 68일 늦게 문을 연 프로축구 K리그, 살얼음판 걷듯 조심조심, 모든 초점은 코로나 방역입니다.

꼼꼼한 발열 검사는 필수, 마스크 착용에도 예외는 없습니다.

'축구 수도' 전주 관중석은 열성적인 팬 대신, 코로나를 극복하고 빨리 만나자는 카드 섹션으로, 또 팬들이 보내온 응원 문구로 가득 찼습니다.

선수단은 결전 전날 밤부터 경기장 입장까지 열을 세 차례 쟀고, 그라운드에서도 악수 대신 눈인사로 접촉을 최소화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함께 마시던 물도, 선수 개인별로 엄격하게 관리했고, 침 뱉던 습관도 올해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하이라이트는 골 장면, 전북의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이 2020시즌 1호 골을 신고하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이른바 '덕분에 챌린지'로 코로나 맞춤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달려드는 동료들을 다독이며 나란히 의료진에 감사를 표했고, 주먹 인사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빗속에 머리로 해결사 본능을 뽐낸 이동국의 활약에 전북은 수원을 꺾고, 리그 4연패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동국 / 프로축구 전북 공격수 : 그분들 덕분에 저희가 잘 이겨내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어떤 선수가 넣더라도 이런 의미 있는 세리머니를 하면 좋겠다….]

국가대표팀 벤투, 올림픽팀 김학범 감독이 전주 현장에서 지켜봤고, 열일곱 개 나라에서 텔레비전으로, 또 유튜브와 트위터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전 세계 축구 팬이 K리그 매력을 만끽했습니다.

설렘보다 긴장 속에 두 달을 지각 출발한 K리그는 각 팀당 27경기씩 앞으로 7개월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전주에서 YTN 조은지[[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sn/0107_202005090057049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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