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디지털 파괴의 시대에 기존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인공지능과 로봇이 보편화되는 미래, 우린 어떤 일자리를 선택해야 할까요?

그 해답들을 담고 있는 새로 나온 책들을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

[기자]
■ 골리앗의 복수 / 토드 휴린·스콧 스나이더 / 인플루엔셜
디지털 스타트업 기업에 빼앗긴 시장을 기존 기업들이 되찾아 오는 방법은 없을까?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을 성경 속 다윗과 골리앗에 비유하면서 골리앗을 위한 반격 전략을 제안하는 책입니다.

크라운 주얼, 즉 왕관의 보석에 해당하는 핵심 자산이 뭔지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전략을 세울 것을 주문하는데요.

GM과 마스터카드, 나사 등 혁신에 성공한 골리앗 기업들의 생생한 사례와 함께 6가지 전략을 조목조목 설명합니다.

■ 당신 앞의 10년 : 미래학자의 일자리 통찰 / 최윤식/ 김영사
기존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저자는 기존 일자리가 사라져도 일자리 수는 줄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래에 달라질 일과 회사, 필요한 능력을 설명합니다.

미래에 가장 필요한 능력은 통찰력이라면서 외국어 대신 기계어 능력, 기억력 대신 창의력을 높이라고 권유합니다.

■ 염증에 걸린 마음 / 에드워드 불모어 / 푸른숲
우울증의 원인으로 몸에 생긴 염증을 지목하는 도발적인 책입니다.

세계적인 신경 면역학자인 저자는 몸의 염증이 뇌에까지 영향을 미쳐 우울증을 불러올 수 있다고 실제 연구 사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세로토닌에만 집착해 온 우울증 치료는 지난 30여 년간 발전이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이미 개발된 항염증약들 중에 우울증에 효과가 있는 약을 찾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 국문본 역주 사민필지 / 호머 헐버트 / 소명출판
130여 년 된 국내 최초의 지리 교과서 '사민필지'가 현대어로 번역돼 출간됐습니다.

19세기 말 최초의 공립 교육기관인 육영공원에서 교사로 일하던 미국인 선교사가 썼는데요.

세계 여러 나라의 건국 역사와 위치, 기후와 풍속, 특산물에 여러 장의 지도까지 곁들였습니다.

당시 표현과 현대어 비교는 물론 한문본까지 함께 출간돼 어문학사적 연구에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기정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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