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맑은 물에 잉크 한 방울이 떨어지면 단시간 내 번진다“
오늘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태원발 코로나 19 집단감염을 우려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잉크는 하루만에 모두 16명으로 퍼졌습니다.
오후 6시 기준인데요, 지금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다 확진자가 들른 클럽 3곳에서 확인된 방문객만 1500명이 넘어 얼마나 더 늘어날지 걱정입니다.
지금부터 집중 보도 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정현우 기자가 추가 확진자 상황을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클럽 상호가 A4 용지로 가려져 있고, 문틈엔 보건소가 보낸 긴급 안내문이 꽂혀있습니다.
29살 용인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 중 한곳입니다.
그런데 하루사이 용인 확진자와 관련한 14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용인 확진자는 지난 2일 새벽 서울 이태원 클럽 3곳을 돌아다녔는데,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14명 중 13명이 클럽 방문자들였습니다.
외국인 3명과 군인 2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당시 클럽 3곳에 있던 사람들이 확인된 것만 1500명을 넘는다는 겁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전체적으로 접촉자의 숫자는 지금 저희가 확인을 해나가고 있는데 거명했던 3개의 클럽 내에서만도 상당한 규모가 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클럽 방문자들을 파악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출입자명부에 제대로 인적사항을 기재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부정확한 것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명단에 기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출입한 사람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클럽 CCTV와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확보해 추가 접촉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