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등교 개학 준비’ 고등학교 방문
온라인 수업 고2 학생들에게 깜짝 인사
교실 책상도 ’거리두기’…1미터 간격 떼어 배치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주 고3 등교를 앞두고 고등학교를 방문해 개학 준비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제 학교가 방역의 최전선이라며, 단 한 명의 감염도 막겠다는 각오로 방역 수칙을 지켜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 과학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교실을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했습니다.
동영상 활용은 물론 학생들과 쌍방향 소통도 이뤄져 교육부가 원격교육 우수학교로 꼽은 곳입니다.
코로나19로 두 달 넘게 학교에 못 나오고 있는 학생들에게 문 대통령이 깜짝 인사를 전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여러분, 제가 보여요? 안녕하세요. (애들 지금 다 놀라서 '입틀막하고(입을 틀어 막고)' 있는 중이에요.)]
다음 주 고3을 시작으로 등교 개학이 차례로 시작됩니다.
이 학교는 현관에 열화상 카메라, 급식실에 칸막이를 설치했고, 학생들에게 나눠줄 마스크와 소독제도 챙겼습니다.
교실 책상도 거리두기를 위해 하나씩 떼어놨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이 정도면 합격이에요? 이 정도면 준비가 잘 갖춰진 것입니까?]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공간적으로는 좌우보다는 이왕이면 앞뒤의 1m를 지키면서 배치가 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말을 하면서 비말이 앞으로 나갈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것 하나만….]
문 대통령은 이제 단 한 명의 감염도 막겠다는 각오로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환자 발생 모의훈련도 실시하는 등 철저히 준비한 만큼,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등교 개학도 문제없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이제 학교가 방역의 최전선입니다. 마스크, 거리두기, 손 씻기 같은 기본수칙 준수와 함께, 교실 환기와 일상 소독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 학부모들도 자녀에게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검사를 받도록 학교, 방역 당국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학생이 확진되면 심리적 부담은 물론 자칫 따돌림의 대상이 될 염려까지 있다며, 이런 일이 없도록 '심리적 방역'에도 힘써줄 것을 특별히 당부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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