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청정 에너지원인 핵융합 분야는 우리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힙니다.
국내 연구진이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 'KSTAR'를 통해 핵융합로의 손상을 막고 안정적 운영에 도움을 주는 '플라스마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태양' 내부에서는 태양처럼 핵융합 반응이 일어납니다.
핵융합에너지를 상용화하려면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는 초고온 플라스마를 생성해 오랫동안 유지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 섭씨 1억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스마가 갑자기 붕괴하면 엄청난 에너지가 한곳으로 몰려 핵융합 장치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플라스마가 붕괴할 때 분출된 에너지를 한곳으로 쏠리지 않게 분산시키는 플라스마 붕괴완화 기술을 발표했습니다.
[김재현 / 국가핵융합연구소 KSTAR연구센터 : 에너지가 집중되는 현상인데 그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방사광 형태로 고르게 전체 벽면으로 에너지가 고르게 뿜어져 나오게 하는 플라스마 붕괴 완화 기술입니다.]
자동차 사고 때 에어백이 터지는 것처럼 플라스마 붕괴 때 인위적으로 불순물을 주입해 에너지가 쏠리는 것을 막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연구진은 이와 함께 핵융합 핵심조건인 1억 도 수준의 초고온 플라스마 운전을 1년 전 1.5초에서 8초로 끌어 올렸습니다.
[윤시우 / 국가핵융합연구소 KSTAR 연구센터장 : (1억 도를)3백 초 이상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그 중간에 어떤 중간 성과를 달성했다는 의미이고, 2025년에 3백 초 달성을 위해서 여러 가지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국제핵융합실험로 장치의 핵심 부품인 '진공 용기'의 첫 번째 섹터가 우리 기술로 제작되는 등 핵융합 기술과 산업화에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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