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급성백혈병에 걸렸지만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귀국이 어려웠던 한국인 어린이가 정부와 교민사회 도움으로 내일 귀국하게 됐습니다.
일본 특별기로 올 계획인데, 딱한 사정을 들은 일본에서 격리 예외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신현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네 번째 특별기로 귀국을 원하는 인도 교민 대부분이 한국으로 돌아간 지 사흘째.
고열로 인도 뉴델리 근처 병원에 입원한 5살 한국인 어린이가 급성백혈병 판정을 받았습니다.
치료를 위해 한국에 가고 싶지만 코로나19로 갈 수 없게 되자 없던 임시항공편을 만들기 위해 교민들이 나섭니다.
일정을 앞당겨 최소한 15일에는 비행기가 뜰 수 있도록 귀국 탑승자를 모으고,
한 교민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아이의 사연을 올렸습니다.
[박의돈 / 재인도한인총연합회 회장 : 최대한 빨리 가야 하는데 그 방편이 안 나왔기 때문에 일부 교민 중에 한 분은 너무 안타까워서 청와대에 청원을 올리셨네요.]
대사관도 나섰습니다.
더 빨리 출발하는 다른 나라 항공편을 알아봤고, 사연이 알려진 지 이틀 만에 일본 전세기에 자리를 구했습니다.
급한 사정을 들은 일본인들이 자리를 내줬고, 항공기 환승에 따른 격리와 비자 문제까지 일사천리로 해결했습니다.
[신봉길 / 주인도한국대사 : 마침 일본이 비행기를 하나 띄우는 게 있어서 오늘 저녁 일본 특별기편으로 마침 좌석을 몇 개 구해서 귀국시킬 예정입니다.]
앞서 우리 정부의 4차 임시항공편에도 일본인 40명이 탑승해 귀국하는 등, 코로나19 사태로 한일 공조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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