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는 보름 이상 열 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 감염원이 불분명한 사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천 개가량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지난달 18일 이후 17일째 열 명 안팎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유입과 함께 감염원이 불분명한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외국인 근로자 등 방역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것은 여전히 위험 요인입니다.
방역 당국은 일상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하면서 마스크 착용에 관한 내용을 보강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대중교통 등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곳에서 다른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하게 되는 경우, 또는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또 실외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2m 이상의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 등에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로 하였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단기간에 종식되기 어려운 만큼 장기화에 대비해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초기 호흡기·발열 환자를 체계적으로 진료하기 위한 것입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의료계와 정부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 발생 가능성과 가을, 겨울철 호흡기 환자 증가에 대비할 새로운 의료이용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하였습니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지자체가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의 호흡기 전문 의사가 진료하는 방식과 독립된 건물의 의료기관을 지정하는 방식 등 두 가지 형태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먼저 보건소를 중심으로 500개를 지정하고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500개 정도를 더 확충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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