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호 어겼다고 환자 폭행해 사망…간호사, 사건 은폐했나?

채널A News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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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의 정신병원에서 남자 간호사가 환자를 폭행해 사망하게 했습니다.

유족은 간호사가 폭행을 은폐하려고 했다고 주장합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합천의 정신병원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입원중이던 56살 환자가 지난달 28일 숨졌습니다.

47살 남자 간호사에게 폭행을 당한 뒤 8일 만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달 20일 밤 9시쯤.

간호사는 환자와 실랑이를 벌이다 환자를 복도 바닥에 넘어뜨렸습니다.

취침시간이 지났는데도 병실에 복귀하지 않고 욕설을 했다는 이유였습니다.

환자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면서 의식을 잃었고, 대형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간호사가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발생 2시간이 지나서야 이같은 사실을 병원에 알린 뒤 응급실로 이송했는데, 근무일지에는 "숨진 환자가 스스로 넘어져 다쳤다"는 허위 사실을 적은 겁니다.

[○○정신병원 관계자]
"환자가 복도에 쓰러져서 안정을 취하고 쉬고 있다고 보고가 되니까. 그래서 다음 날 아침까지는 그렇게 알고 있었으니까요."

간호사는 유족들의 CCTV 확인을 요구한 뒤에야 뒤늦게 자신이 넘어뜨렸다고 시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사고 난 다음 날 병원 관계자들이 사고 신고를 했습니다.가혹행위가 있었다…"

경찰은 시신 부검을 통해 폭행이 직접적 사인으로 확인될 경우 간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최상덕(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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