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정숙 논란에 사과…시민당, 검찰 고발 결정

연합뉴스TV 202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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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양정숙 논란에 사과…시민당, 검찰 고발 결정

[앵커]

양정숙 비례대표 당선인 논란에 시민당 내부의 일이라며 선을 그어온 민주당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시민당은 자진사퇴를 거부하는 양 당선인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성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민주당이 이번에는 비례정당 시민당의 양정숙 비례대표 당선인의 부동산 논란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양정숙 당선인에 대한 비례대표 후보 검증 과정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애초 '시민당이 해결할 일'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여론이 악화하고 책임 회피 논란까지 일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됩니다.

양 당선인은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5번을 받았고 시민당에서 15번을 받아 이번 총선에서 당선됐습니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에서 당의 유감 표명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민당은 최고위를 열어 윤리위가 결정한 양 당선인 제명을 확정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재산의 축소 신고 등 허위사실 유포에 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양 당선인은 일단 민주당에 돌아간 뒤에 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은 복당을 아예 불허한다는 방침입니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양 당선인 의혹을 미리 알고서도 총선을 의식해 공개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사전에 충분히 도덕적 흠결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를 앞두고 비난 여론을 의식해서 의도적으로 묵인한 것은 아닌지…"

이에 대해 민주당은 시민당이 부동산 의혹을 총선 전에 인지해 사퇴를 권고했는데 본인이 따르지 않았고 정수장학회 출신 모임 임원을 맡았다는 의혹은 알지 못했다고 방어막을 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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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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