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재판 출석한 조주빈, 일부 혐의 부인
[앵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오늘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조주빈 측은 음란물 제작과 배포 등 주요 혐의는 대부분 인정했지만 일부 혐의는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재판 일부는 비공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첫 재판에 출석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이날 재판은 공판 준비기일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는데도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사회복무요원 강 모 씨도 출석했지만, '태평양' 이 모 군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조주빈 측은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제작해 배포한 혐의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했습니다.
다만 피해자에 대한 강제추행과 유사성 행위 등은 없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강씨의 변호인 역시 "피해자를 모으는 홍보 글을 올렸다"면서도 조주빈과의 공모관계는 부인했습니다.
이군 측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검찰이 공소사실을 설명하는 모두 신문은 피해자 이름이나 가명, 피해 사실 등이 노출될 우려가 있어 비공개로 전환됐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 변호사들이 재판의 비공개 진행을 요청했다면서도 국민 관심이 높고 국민 알 권리 충족 차원에서 모두 비공개로 진행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일부 절차만 비공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 조주빈 측 변호인은 일부 혐의를 부인한데 대해 "형량을 깎겠다는 의도는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조주빈의 출석 이유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처벌을 달게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4일 두 번째 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