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부터 외출 허용된 스페인 ’괴질 주의보’ 발령
영국·이탈리아에서도 ’어린이 괴질 중환자’ 잇따라
고열과 발진 등 가와사키병·독성쇼크증후군 증세 나타나
코로나19의 확산이 꺾이면서 부모 동행을 조건으로 14살 이하 어린이들의 제한적 외출이 허용된 스페인.
거의 한 달 반 만에 봉쇄가 풀려 외출의 자유를 만끽했지만 당국이 새로 내린 또 다른 주의보로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건강에 별 문제가 없던 어린이들이 희귀한 전신 염증 증상을 보이며 입원하거나 숨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괴질 주의를 당부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감염증과 관련성이 의심될 뿐 아직 정체불명입니다.
[크리스티나 칼보 / 스페인 소아과의사협회 의사 : 현 시점에서 이 질환에 대해 유일하게 아는 것은 코로나19 발병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반적 관련성이 있는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정체불명의 어린이 중환자 괴질 사례는 최근 3주 사이 스페인뿐 아니라 영국과 이탈리아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국 당국은 10여 명의 어린이가 중환자실 치료를 받고 있고, 일부는 자가 호흡이 불가능한 정도로 상태가 위중하다며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환자들은 공통으로 발진과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독성쇼크증후군과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였고, 일부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와사키 병은 18살 이하에서 심장 이상 등을 초래하는 급성 열성 질환입니다.
[스티븐 포위스 / 잉글랜드 국민의료보험 의료국장 : 지난 며칠간 심각한 어린이 중증 질환 사례가 보고 되었습니다. 가와사키 병의 증세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 시점에서 확신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19와 가와사키 병과의 연관성을 말하기는 너무 이릅니다. 제가 강조해서 부모님들께 조언할 수 있는 것은 이 (괴질) 사례는 정말 매우 매우 희귀한 질환의 일종이라는 것입니다.]
영국 등의 보건 당국은 염증성 증세가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면서도, 또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둔 채 괴질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기자: 김상우
영상편집: 양영운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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