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4개월 시한부’ 김종인 비대위 가결

채널A News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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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수습이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김종인 비대위가 오늘 공식 출범했는데, 4개월 시한부 비대위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불쾌감을 드러냈고, 당 지도부는 설득에 나섰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정우택 / 미래통합당 전국위원회 의장]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임명안은 전국위원회에서 통과됐음을 여러분께 말씀 드립니다."

미래통합당 전국위에서 과반 참석, 과반 찬성 요건을 충족해 김종인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가결됐습니다. 

하지만 비대위 임기 보장을 위해 "8월 말까지 전당대회를 치른다"는 당헌당규 부칙을 삭제하려던 시도는 무산됐습니다. 

전국위에 앞서 부칙 삭제를 위한 상임전국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었는데 재적위원 45명 가운데 17명만 참석해 정족수 미달로 회의가 열리지 못한 겁니다.

상임전국위는 현역 의원과 원외 시도당 위원장, 여성과 청년, 장애인 대표 등으로 구성되는데

김종인 비대위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물밑 설득에 나서면서 불참자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개월 짜리 시한부 비대위로 출범하게 되자 김종인 위원장은 "전국위 결정을 비대위원장 추대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내정자]
"나는 뭐 어떻게 결정이 됐는지 잘 알지도 못해요."

심재철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 위원장이 비대위를 맡은 뒤 상임전국위를 다시 소집해 전당대회 규정을 삭제하면 된다는 겁니다.

[심재철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김종인 비대위원장한테 오늘 투표 내용을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비대위원장 수락해 달라고 요청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당선자 총회에서도 김종인 비대위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는 등 당내 비토 분위기가 여전해 김 위원장이 잡음을 무시한 채 비대위를 맡을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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