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가닥…“반성하고 비대위원 제대로”

채널A News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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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당 수습을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아직 김 전 위원장이 최종 수락한 건 아닌데요.

김 전 위원장이 내건 수락 조건과 구상하고 있는 향후 수습 방안을 성시온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심재철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김종인 비대위'가 다수로 나왔습니다."

통합당이 '김종인 비대위'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수락한다면 2012년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맡아 총선 승리를 이끈지 8년 만에 당을 수습할 구원 투수로 재등판하게 됩니다.

채널A와 만난 김 전 위원장은 수락 조건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강조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전 총괄선대위원장]
"내가 가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이 조성이 되면…"

임기 제한 없이 전권을 줘야 비대위원장직을 맡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전 총괄선대위원장]
"환자가 병 나면 의사를 필요로 하는 것 아니에요? 의사가 얘기하는 말을 잘 들어야 치유를 할 수 있지, 얘기를 안 들으면 치유를 할 수 없잖아."

통합당 최우선 과제로는 '반성'을 꼽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받았다는 것은 당도 탄핵 받았다는 의미"라며 "그런데도 반성하지 않으니 국민들이 애정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젊은 세대들이 등을 돌린 것은 "세상의 가치가 변하고 있는데 고정된 관념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비대위원을 제대로 골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수 진영의 인물 부재도 지적했습니다.

"현재 당 내에는 대통령감이 없다"는 겁니다.

김 전 위원장은 청년 세대와 개혁적인 인물들로 비대위를 꾸리는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 통합당은 다음주 초 전국위원회를 열어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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