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100일 동안 1만 752명이나 감염됐습니다.
다행히 이제는 진정국면에 들어섰지만,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건 여전해 언제든지 퍼질 우려가 있죠.
모레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가 그래서 걱정입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캐리어를 끌고 줄줄이 공항을 빠져나오는 여행객들.
지난 주말 제주도 입도객은 4만4천 명으로 전주 대비 66%가 늘어났습니다.
제주도는 모레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기간 18만 명이 제주를 찾을 걸로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중환/ 제주도 도민안전실장 (어제)]
"발열검사의 이상 온도가 현재 37.5도인데 37.3도로 낮춰서 코로나19 (입도) 검사 대상 범위를 최대한 넓힐 계획입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지 오늘로 100일째.
두 달 전인 2월 29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909명까지 치솟을 정도로 폭발적인 증가가 있었지만, 최근 열흘간 1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하나의 산을 넘었을 뿐 또다른 산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전파규모와 속도를 줄이는데 성과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이 지역사회에서 계속되고 있고 사실상 근절은 요원합니다."
특히 무증상자의 조용한 전파 위험이 가장 우려됩니다.
확진자 한 사람이 증상도 나타나기 전에 이미 자신이 바이러스를 퍼뜨린 사람의 40%를 감염시킨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황금연휴에 꼭 여행을 해야 한다면 함께 사는 가족끼리만 자차를 이용해서 하고, 혼잡한 곳은 피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