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2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김종인 비상대책위’ 출범을 추인했다. 하지만 전국위에 앞서 열릴 예정이던 상임전국위원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는 바람에 이날 논의는 ‘시한부’ 체제로 일단락됐다.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은 전국위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김종인 전 위원장에 비대위원장 수락 요청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8월 31일 당대표 선출’이 규정된 당헌을 상임전국위에서 개정하지 못한 탓에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에 취임해도 임기는 4개월에 그치게 된다.
향후 당헌을 개정하는 길이 열려 있기는 하나, 이 경우 신임 비대위원장이 자신의 임기를 늘리는 모양새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