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광주지방법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광주시민들이 몰렸습니다.
눈앞에서 전 씨를 마주한 광주시민들은 참았던 울분을 토해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전 11시쯤 전두환 씨가 광주에 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법원 앞은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전 씨가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들어서면서 큰 충돌은 피한 상황.
시민들은 침묵시위와 동상 퍼포먼스를 벌이며 비폭력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전 씨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분노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음)
"전두환 구속 처벌하라! 처벌하라! 처벌하라!"
재판이 끝나고 모습을 드러낸 전 씨를 향해 시민들은 계란 등 오물을 던졌습니다.
전 씨는 경호원들이 우산을 펼쳐 오물을 막자 겨우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1년 만에 다시 법원에 출석한 전 씨는 이번에도 참회의 말 한마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