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영상 봤다" 자랑한 남성...경찰 늑장 수사 논란 / YTN

YTN news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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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성착취 영상을 봤다고 주장하는 남성에 대해 경찰이 신고 한 달 만에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신고 당시 경찰이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밤, 서울 홍제동의 한 술집.

한 무리의 남성들이 'n번방 사건'에 대해 큰소리로 대화를 나눕니다.

이들 중 한 명이 n번 방에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아는 사람 중에 한 명은 나올 줄 알았는데 쟤인 줄 알았거든."
"공유는 안 했어. 아무도 몰라. 들어가서 영상을 보면…."

이들은 영상을 봤다는 남성에게 응원하듯 괜찮다며 박수까지 쳐줍니다.

"괜찮아. 괜찮아"

술집에 있던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일행은 자리를 떠난 후였습니다.

경찰은 인상 착의를 바탕으로 이들을 찾다 실패하자 사건을 자체 종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술집 관계자 : (한 달 전에 경찰이 찾아온 적 있지 않았어요?) 있었어요. (그다음에도 경찰이 찾아온 적은 없어요?) 없어.]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신고자는 한 달 사이 경찰 조사에 진척이 없다며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신고자 : 경찰 오셨을 때에도 카드 결제를 몇 시 몇 분에 했다고 말씀드리고 그 사람들이 여기서 대리기사를 불러서 연신내인가 그쪽에 가서 2차를 간다고 한다고 말씀드렸으니까 너무 잡기 쉽다고 생각을 해서….]

경찰은 당시 경찰관이 신고자 진술 외에 별다른 증거가 없다고 판단해 사건을 본서에 넘기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서울 홍제파출소 관계자 : (신용카드 결제 내역을 바로 확보해서 확인이 어려운 거예요?) 딱 떨어지게 범죄가 되는 게 있고, 범죄가 안 되는데 약간 애매한 게 있거든요.]

왜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느냐는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찰은 부랴부랴 당시 결제 기록과 CCTV 등을 확보해 용의자를 찾아 나섰습니다.

YTN 김대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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