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아 그동안 중단됐던 남북 철도 연결 사업 가운데 남측 구간 공사가 다시 추진됩니다.
오늘 남측 지역 최북단인 제진역에서 추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일단 남측 구간부터 시작하기로 한 거죠?
[기자]
네, 한반도 동쪽을 연결하는 철로 총 1,279킬로미터 가운데 동해북부선은 남북에 걸친 294킬로미터 길이입니다.
이 가운데 미연결구간인 강릉에서 제진까지의 110킬로미터를 다시 잇는 겁니다.
이 구간은 지난 1967년 폐지 이후 지금까지 단절된 상태로 있었는데, 정부는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제진역은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남북철도연결 사업으로 군사분계선까지 복구가 되면서 2006년 만들어졌고, 2007년 금강산역까지 한 차례 시험 운행한 뒤 사용이 중지됐었습니다.
제진역 명예역장인 황동엽 씨는 금강산 관광으로 지역 발전을 기대했는데 사업이 많이 죽었다며 아쉬워했고,
고성 주민들도 오랜 세월 동안 철도 연결을 기다렸다고 말했습니다.
남북철도 연결을 기다리다 목이 빠진 역장 캐릭터가 베를린까지 이어지는 열차 승차권 모형을 들고 시민들과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제진역에서 추진 기념식이 열렸는데, 어떤 말이 오갔습니까?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오늘 기념식에서 동해북부선 연결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한반도의 뉴딜' 정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아 접경지역부터 평화 경제의 꽃을 피워야 한다며 첫걸음이 동해북부선 건설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 지금이라도 남북이 뜻을 모으면 우리 국민이 이곳 제진에서 기차를 타고 군사분계선 너머 북녘 땅에 닿을 수 있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남북이 유일하게 같이 쓰는 지명이 고성이라면서,
'대륙을 향한 꿈의 시작'이라는 고성의 표지석을 원산에도 놓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최문순 / 강원도지사 : 평화와 번영, 남북을 열다, 아마 김정은 위원장이 요 원산에 지금 와 있는 것으로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100km 정도인데 차로 달리면 1시간 정도 되겠습니다. 원산에 네 번째 표지석을 빨리 놓을 수 있도록….]
기념식 도중 비가 내려 기념사가 잠시 중단되고, 참가자들이 급히 우비를 꺼내 입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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