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 사로잡은 새 외국인 투수들
[앵커]
올해 우리나라 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할 외국인 투수들이 연습경기를 통해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한 경기만으로 판단하긴 이르지만 국내 팬들을 사로잡을 선수들이 여럿 보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메이저리그 출신인 SK의 우완 투수 닉 킹엄은 연습경기에서 단연 돋보였습니다.
빠른 직구뿐 아니라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도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시즌 들어가면 150km 이상은 나올 거 같고, 커브나 슬라이더 등 변화구가 다양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투수거든요."
키움 타선을 4이닝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킹엄은 개막전 선발투수로 일찌감치 예고됐습니다.
삼성의 데이비드 뷰캐넌은 변화구가 일품이었습니다.
체인지업과 커브 등 변화구를 완급조절하며 타자들을 땅볼로 돌려세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NC의 마이크 라이트는 최고 시속 153km를 찍은 빠른 공이 호평받았습니다.
그러나 들쭉날쭉한 제구력을 가다듬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KT의 데스파이네는 시속 150km가 넘는 직구에 특히, 팔각도를 바꿔가며 던지는 변화구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늦게 입국하면서 훈련이 부족했던 탓인지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100% 충족해 주지는 못했습니다.
"변형투구 하다보니 주자가 있을 때랑 없을 때랑 차이가 나더라고요. 주자가 있을 땐 변형을 많이 가져가진 못하더라고요."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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