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발견 시신 2구, 모두 실종 교사로 확인
[앵커]
지난 1월 겨울방학을 이용해 네팔에 교육봉사활동을 하러 간 교사들이 트레킹 중 눈사태로 실종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종 100일만에 시신 2구가 발견됐는데, 실종됐던 남교사 1명과 여교사 1명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네팔 교육봉사활동 기간 중 안나푸르나에서 트레킹을 하다가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 중 2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시신에서 나온 여권을 통해 남교사 1명과 여교사 1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당국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현지 주민 수색대장은 25일 오후 사고 현장을 수색하다가 시신 2구를 발견했습니다.
실종된 지 꼭 100일만입니다.
시신은 헬기로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안나푸르나 해발 3,230m 높이 데우랄리 산장에서 내려오다 네팔인 가이드 3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네팔인 2명의 시신은 지난 2월 말과 이달 22일 각각 발견됐습니다.
사고 직후 한국 구조팀과 네팔 군인·경찰은 대규모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기상 악화로 사고 발생 일주일만에 중단됐습니다.
그러다 이달 들어 기온이 올라 눈이 녹으면서 실종자 발견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봉쇄로 본격적인 수색이 이뤄지지 못한 채 마을 주민들이 매일 사고 현장을 둘러보며 수색을 벌여왔습니다.
실종 교사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현지 군인과 경찰, 주민은 시신 발견 지역을 중심으로 나머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추가 수색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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