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급서' 조작 영상까지…가짜뉴스 주의보

연합뉴스TV 20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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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급서' 조작 영상까지…가짜뉴스 주의보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잠행이 길어지면서 신변과 관련해 출처 불명의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북한 매체를 가장한 사망 보도 영상까지 등장했는데요.

현재로선 김 위원장의 사망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김정은 동지께서 정치국 회의에 참가하시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한 인터넷 매체는 최근 김 위원장이 지방의 한 병원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았다고 주장했고, 다음날에는 미국 CNN이 '수술 후 중태'설을 보도했습니다.

이후 김 위원장 신변과 관련한 온갖 가짜뉴스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인천 아시안게임 때 방한했던 실세 3인방이 현재 북한을 통제하고 있다"는 기본적인 사실도 맞지 않는 '지라시'가 돌았고, "중국 의료진이 지난 목요일 오후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지만, 이미 김 위원장이 사망한 뒤였다"는 중국발 가짜뉴스도 등장했습니다.

급기야 북한발 보도를 모방한 출처 불명의 가짜뉴스 영상까지 돌고 있습니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생략) 2020년 4월 25일 0시 30분에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하시었다는 것을…"

이 영상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북한 보도 영상에 조작된 오디오를 짜깁기한 것으로, 김 위원장의 호칭이 하나도 맞지 않습니다.

각종 억측과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가운데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개발을 지원한 주민들에게 감사를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면 북한이 계속해서 동정 보도를 내보낼리 없다"며 "사망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에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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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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