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를 만나 실종된 교사 4명 중 남녀 2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수습된 시신은 헬기를 이용해 실종자 가족 등이 남아있는 카트만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에서 현지 주민들이 남녀 시신 2구를 발견했습니다.
시신에서는 눈사태 때 실종된 한국인 남녀 교사의 여권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 신원은 유족의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충남교육청 교육봉사단 9명은 겨울방학을 이용해 네팔로 교육봉사활동을 떠났습니다.
이들은 지난 1월 17일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위해 데우랄리 산장에 들러 1박을 했습니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산을 내려오다 일행보다 앞서가던 교사 4명과 현지인 가이드 1명이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사고 직후 네팔 군경이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계속되는 눈사태로 결국 수색이 중단됐습니다.
4월 들어서는 눈이 녹기 시작했지만, 이번엔 코로나19 사태가 걸림돌이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신을 발견한 것은 실종자 가족 요청으로 매일 현장을 살핀 현지 주민들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충남교육청은 외교부와 긴밀히 협의해 수색작업 재개를 강력히 요청할 계획입니다.
[김유태 / 충남교육청 중등인사팀장 : 현재 네팔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서 통행금지가 된 상태라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네팔 군과 경찰을 동원해서라도 (수색작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네팔 정부에 강력하게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실종자 가족과 교육청 지원단이 추가로 현지에 가는 방안도 논의 중이지만 네팔 입국 자체가 어려워 외교부와 협의 중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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