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6억 이슬람 신도들의 최대 명절이죠. 라마단 기간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 19가 번질라 사원도 폐쇄되고 이동도 제한이 됐다지만, 완벽한 방역이란 게 가능할지 걱정도 듭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슬람 최고 성지인 '메카'.
원래 수많은 이슬람 신자들이 찾는 곳이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어제부터 이슬람 최대 명절인 '라마단' 기간이 시작됐습니다.
이슬람 신도들은 이 기간 동안 일출과 함께 금식하고, 해가 지면 모여서 함께 기도한 뒤 만찬을 나눕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슬람권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과 모임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마그디 솔리만 / 이집트 무슬림]
"올해 라마단은 예전과 다릅니다. 사람들이 이슬람 사원은 물론 거리에도 못 나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 신도들은 전통적인 의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다 로야니 / 인도네시아 무슬림]
"라마단 기간이기 때문에 사원에서 기도하면 영적 보상이 다를 것이라고 믿습니다."
라마단 기간 동안 이슬람권 국가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선 의료체계 붕괴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시마즈 다케시 / 일본응급의학회 대표]
"평소 응급의료 서비스가 더는 제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료 시스템 붕괴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오사카의 한 재활치료병원은 대체 인력이 없다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 2명을 업무에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에선 보호장비도 부족해 일부 의료진은 쓰레기 봉투로 방호복을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현장음]
"여기를 자르고 그대로 쓰면 되나요?”
지금까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 3천여 명, 사망자는 35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