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밤하늘에 ’올해 가장 밝은 금성’ 떠올라
금성, 다음 주에도 해가 진 뒤 떠서 밤 10시쯤 져
금성, 5월 중순∼6월 상순까지 보기 힘들어
이번 주말 밤에는 하늘 한번 올려다보시기 바랍니다.
샛별, 금성이 올해 가장 밝게 빛나는데 모양이 마치 초승달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가 지고 어두워진 하늘 가운데 반짝이는 별이 나타납니다.
샛별로 불리는 금성이 새벽이 아닌 저녁부터 늦은 밤까지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현재 금성의 밝기는 -4.72등급.
지난겨울보다 2배 이상 밝아진 것인데, 1등성보다는 무려 200배나 밝습니다.
이어 다음 주에는 -4.73등급으로 조금 더 밝아집니다.
유난히 밝은 금성을 확대해보니 둥근 모양이 아니라 마치 초승달처럼 갸름한 모습입니다.
지구와 가까워져 밝아졌지만, 태양에 접근하며 모양이 가늘어진 것입니다.
다음 주에도 금성은 해가 진 후 서쪽 하늘에서 밝게 빛을 발하다 밤 10시쯤 지겠습니다.
특히 일요일과 월요일 저녁에는 가장 밝아진 금성이 초승달과 함께 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가장 밝은 금성을 만날 기회는 약 19.5개월에 한 번씩 돌아오지만, 이번처럼 높이 뜬 밝은 금성을 보려면 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태형 /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장 : 해와 금성, 지구가 일직선이 되는 주기는 약 19.5개월로 저녁 하늘에서 가장 밝은 금성을 볼 수 있는 다음 시기는 2021년 12월 초순입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밝은 금성을 오랫동안 볼 수 있는 것은 2025년 2월에나 가능합니다.]
금성은 태양에 더 가까워지는 5월 중순 이후부터 태양, 지구와 일직선이 되는 6월 상순까지 한동안 보기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6월 하순부터는 이름처럼 새벽 동쪽 하늘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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