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 명명식에 참석해 해운 5대 강국 재도약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코로나19의 파고를 넘을 수 있게 정부가 긴급 수혈과 체질 개선으로 해운 재건을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숙 여사 : 이 배를 알헤시라스 호로 명명합니다. 이 배와 항해하는 승무원 모두의 안전한 항해를 기원합니다.]
우리 해운사가 주문하고 우리 조선소가 만든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안전 항해를 기원하는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습니다.
유럽 항로 경쟁력을 되찾겠다는 뜻에서 스페인 항구도시 이름을 붙인 '알헤시라스'호가 뱃고동 소리를 내며 출항 준비를 알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명명식에 해운 재건의 신호탄이라는 의미를 붙였습니다.
2017년 한진해운 파산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2년의 노력이 성과를 봤다면서 세계 5위 해운 강국으로 재도약할 수 있게 정부가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세계 5위 해운강국 도약을 목표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강도 높게 추진하여 다시는 부침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정부의 긴급 수혈과 체질 개선을 통한 장기적 비전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먼저, 해운업계에 1조 2천5백억 원의 금융 지원을 추가했고, 우리 선박 이용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자율운항선박 도입, 부산 제2신항 건설 등을 통한 스마트 물류 허브 구축 계획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알헤시라스'호를 시작으로 올해 항해 시작하는 12척의 컨테이너선이 충무공의 12척 배처럼 코로나19 경제 국난을 이기는 힘이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해운 산업의 길을 잃지 말라는 뜻에서 전통 나침반인 윤도를 선장에게 선물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그 어려움을 오히려 지혜로써 이렇게 만들어내는 것 같은 그런 아주 대단한 기적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알헤시라스'호의 출항이 한국 해운 재건의 첫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고, 정부의 강력한 해운 산업 재도약 지원 의지를 강조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차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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