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나가고 싶었어요"…의무경찰 휴가 재개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의무경찰들의 외출이 재개됐습니다.
두 달 만에 바깥공기를 쐬는 의경들은 아침 이른 시간부터 신이 나 있었는데요.
홍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누를 묻힌 손으로 얼굴 구석구석을 깨끗이 닦습니다.
멋지게 머리를 넘기며 간만에 멋을 내 봅니다.
오랜만에 바깥 바람 쐴 생각에 해경 의무경찰들은 아침 일찍부터 들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전면 금지됐던 의경들의 휴가와 외출, 외박 중에 먼저 외출이 제한적으로 허용됐습니다.
먹고 싶었던 음식 생각에 벌써부터 군침이 도는 모양입니다.
"오랜만에 외출 시행이 돼서 너무너무 행복하고 선임이랑 같이 나가서 제가 진짜 좋아하는데 그간 못 먹었던 주꾸미 삼겹살 먹고…"
나가는 기쁨 한켠으로는 코로나19에 대한 걱정도 듭니다.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끝나지 않았으니 사회적 거리두기와 예방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복귀하겠습니다."
외출에 앞서 거듭 당부가 이어집니다.
"(감염 위험성이 높은 PC방이나 노래방은 방문하지 않는 게 좋겠어.) 네. 알겠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아직 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함정을 비롯해 밀집생활이 잦은 해경과 달리 그간 외출과 외박이 일부 허용됐던 일반 의경은 이번에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외박 제한까지 모두 풀렸습니다.
"저는 3달 만에 (안동)집에 가게 됐는데, 어머니가 해주시는 김치찌개가 제일 먹고 싶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오랜만에 밖에 나온 의경들은 곧 장난기 가득한 20대 청년의 모습으로 흩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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