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집무실서 이달 초 여성 공무원 성추행
부산시의회에 사표 제출…1년 10개월 만에 사퇴
장관·대학 총장 지내…3선 4기 끝에 시장 당선
부산시 대책 마련 분주…보궐선거 내년 4월 7일
오거돈 부산시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집무실에서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기자회견에서 인정했는데, 임기를 2년도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스럽게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오거돈 부산시장이 전격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오거돈 / 부산시장 : 저는 오늘부로 부산시장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오 시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는 성추행 때문이었습니다.
오 시장은 추행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오거돈 / 부산시장 :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습니다. 이것이 해서는 안 될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오 시장은 피해자와 부산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고, 부산시의회에 사표를 냈습니다.
3전 4기 끝에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오 시장은 임기를 2년도 채우지 못한 채 부끄러운 모습으로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행정고시로 공직을 시작한 뒤 부산시 고위직을 거쳐, 해양수산부 장관과 국립대 총장까지 지냈고,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보수에서 진보로 시 정권을 교체했지만, 끝은 불명예 사퇴였습니다.
부산시는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변성완 행정부시장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해 시장 공백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공석이 된 부산시장 자리는 선거일을 정한 공직선거법에 따라 내년 4월 7일 보궐선거에서 다시 결정될 전망입니다.
350만 부산시민을 대표하는 오 시장의 성추행 사퇴는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고, 수장 공백에 따른 시정 차질도 예상됩니다.
YTN 차상은[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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