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허훈 "다음 시즌에 보여줄 게 더 많아요"
[앵커]
아버지인 '농구 대통령' 허재 감독의 대를 이어 MVP를 거머쥔 허훈 선수가 연합뉴스TV를 찾아 솔직한 얘기를 들려줬습니다.
내년 시즌에는 더 보여줄 게 많다면서 특유의 자신감도 내비쳤는데요.
정주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KBL 최초의 한 경기 20득점-20어시스트, 3점 슛 9개 연속 성공.
이번 시즌 프로농구 MVP의 주인공은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장면들을 남긴 허훈이었습니다.
"종규형보다 임팩트가 강했다고 생각하고요. 또 많은 분께서 농구를 볼 때 허훈이라는 선수를 봤을 때 즐거워해주시고…"
허훈의 수상은 최초의 '부자 MVP' 탄생이어서 특별했습니다.
누구보다 기뻤을 아버지 허재는 막상 아들 앞에서는 내색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축하한다 이렇게 얘기만 해주시고. 아버지한테 해줄 거 없냐 그래서 아빠가 나 선물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했죠."
올스타 인기투표 1위에 이어 MVP까지 수상해 인기와 실력 모두 최고에 올랐지만, 작은 키는 아직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허훈이 못 가진 건 뭐라고 생각하세요?) 키가 좀 아쉽네요. 한 5cm만 더 컸으면 좀 더 잘하지 않았을까요?"
올 시즌 최고의 별이 됐지만, 허훈은 내년을 더 기대하게 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보다는 다음 시즌에서 더 보여줄게 많다고 생각하고요. 꼭 우승을 좀 해보고 싶고…"
다음 시즌 개막전과 관련해 농구팬들에게 특별한 약속도 했습니다.
"홈 개막전에 이기면, 지고 또 댄스타임 가지면 민망하니까 이겼을 경우에 춤 한 번 추겠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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