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경기를 전제로 프로야구 개막일은 확정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KBO는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오면 3주 동안 리그를 중단할 예정인데요.
관중 입장은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면서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득점한 뒤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 대신 손을 흔들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눕니다.
텅 빈 관중석은 기본, 마스크와 장갑을 낀 심판까지.
코로나19 상황 속 다른 팀과 첫 연습 경기를 치른 프로야구의 낯선 풍경입니다.
외형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올 시즌 프로야구는 여러 변수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 3주 중단…144경기 소화 가능할까?"
선수나 구단 관계자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3주 동안 리그를 모두 멈춥니다.
팀별로 144경기를 모두 치르기로 했지만, 언제든 축소될 가능성이 있는 이유입니다.
단, 관중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해당 구장을 이틀 폐쇄하고 방역 조치하지만, 리그는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류대환 / KBO 사무총장 : 보통 3주 정도 예상하는데요. 중단되면. 그렇게 되면 경기 수가 줄 수 있습니다. 경기 수를 점진적으로 줄여가는 방향으로….]
▲ 관중은 언제쯤 입장 가능?
관중 입장 시기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안정적인 상황이 갖춰질 때 관중을 받는다는 원칙만 세웠는데, 여기에도 조건이 있습니다.
한꺼번에 관중을 들이지 않고, 20%부터 점진적으로 늘린다는 것입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완화가 중요 변수입니다.
[전병률 / 전 질병관리본부장 : 생활 방역이라는 형태의 지침이 마련되고 그 형태로 진입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프로야구나 축구의 경우 단계적으로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하는 그런 형태로….]
▲ 고척돔 플레이오프 시즌
KBO의 시즌 종료 목표 일은 11월 28일.
평균 기온이 10℃ 밑으로 떨어지는 추위를 고려해 11월 15일 이후 열리는 모든 경기는 고척돔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현 계획대로라면 홈 구장을 쓰는 키움의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한국시리즈는 고척돔에서 열립니다.
이밖에 5경기까지 치르는 현행 준플레이오프를 3전 2선승제로 줄이고, 미국 메이저리그처럼 3회 말이 끝난 뒤 감독 인터뷰를 진행하는 점도 달라진 풍경입니다.
YTN 양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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