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 총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오늘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틀째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우리의 목표인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기 위한 중간 단계입니다. 일부 업종의 제한이 완화되었을 뿐, 일반 국민들께서 지켜야 할 방역준칙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내 자신이, 혹은 가까운 이웃이나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이 무증상 감염자일 수도 있다는 경계심을 가져야 합니다.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사람을 만나는 자리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 밀집시설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이용을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방역 성과를 일궈낸 우리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이 계속 발휘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정부는 철저한 방역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내일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을 시작으로 위험도가 낮은 실외 공공시설의 운영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특히,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과 같은 야외 체육시설의 개방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 여건에 따라 다르겠으나, 방역환경이 준비되는 대로 개방을 검토해 주실 것을 각 지자체에 요청 드립니다. 국민들께는 운동 전후 친목 모임이나 단체식사를 삼가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방역 측면에서는 이전보다는 높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입니다. 대규모 확산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언제든지 거리두기의 강도를 다시 높여야 합니다. 감염병 특성상 전파가 시작된 후에는 늦기 때문에,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는 체제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관계기관에서는 지역사회 취약 부분을 대상으로 수시 샘플링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위험이 커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기 경보장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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