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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차별 아시아계 집중…"46개주 1,500건"

연합뉴스TV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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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차별 아시아계 집중…"46개주 1,500건"

[앵커]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괴롭힘 등 차별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이 표적이 되고 있는데요.

뉴욕시 인권위원회는 혐오범죄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뉴욕에서 이귀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괴롭힘 등 차별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가 나를 한번 쳐다보길래 그냥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나를 지나쳐 뒤를 돌아보더니 나를 향해 침을 뱉었습니다. 두려움과 함께 분노를 느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뉴욕시 인권위원회에 접수된 코로나19 관련 차별 사례는 248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42%에 해당하는 105건이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차별 등에 그치지 않고 '혐오 범죄'로 번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뉴욕 경찰은 지난달 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11건의 혐오 범죄를 접수했고, 7명을 체포했습니다.

'아시아퍼시픽 정책기획위원회'에 따르면 미국 46개 주에서 서비스 거부, 물리적 폭행 등 1천500여건의 차별 사례가 온라인으로 접수됐습니다.

이들 피해 사례의 상당수는 초기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한 뉴욕, 캘리포니아 주에서 나왔습니다.

뉴욕시 인권위원회는 차별에 대응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혐오범죄가 드러나면 사건을 경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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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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