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는 8명으로 61일 만에 한자리수로 줄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줄면서 이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끝내고 차츰차츰 일상을 찾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있었는데요.
정부가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다음달 5일까지 한차례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종료 예정이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달 5일까지 16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신규 확진자는 한 자릿수로 감소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도 줄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기엔 이르다고 본 겁니다.
특히 4월 말부터 최대 엿새간 이어지는 황금연휴기간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판단의 근거가 됐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현 상황에서 생활방역, 생활 속 거리두기로 본격 이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들이 다수의 뜻이었습니다."
다만 경기 침체와 국민의 피로도를 감안해 강도는 완화됩니다.
방역 지침을 지킨다는 조건 아래 종교시설과 학원, 체육시설, 유흥시설에 대한 운영 중단 권고가 자제 권고로 조정됩니다.
또 자연휴양림 같은 야외 공공시설이 다시 문을 열고 야외 스포츠의 무관중 경기도 허용됩니다.
꼭 필요한 시험도 제한적으로 치를 수 있습니다.
민간에도 불필요한 모임과 외출을 자제하는 기조는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거리두기 기간 동안 안정세가 유지될 경우, 거리두기 기간이 끝나는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됩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이전으로의 복귀는 불가능하다며 2주마다 위험도를 평가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조절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