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감염자수 곧 한국보다 많아질듯…대책 놓고 갈팡질팡

연합뉴스TV 202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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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감염자수 곧 한국보다 많아질듯…대책 놓고 갈팡질팡

[앵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수백명씩 계속 나오고 있어 조만간 한국의 감염자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정부는 뒤늦게 긴급사태 발령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국민에게 외출자제를 호소했지만,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18일 0시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수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해 모두 1만56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보다 555명 늘어나면서 사흘 연속 신규 감염자수가 500명을 웃돌았습니다.

같은 시점 우리나라의 총 감염자수는 전날보다 18명 늘어난 1만65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양국의 추세를 보면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8일을 기점으로 한국보다 많아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입장에서 보면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점입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6일 그동안 도교도를 비롯해 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발령했던 국가긴급사태를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또 17일엔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국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을 뿐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을 제시하지는 못했습니다.

"여러분에게 다시 부탁드립니다. 제발 외출을 자제해 주십시오."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발령기간인 다음 달 6일까지 20일 동안 코로나19와 싸워 이기기 위해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약속했습니다.

국민의 협조를 끌어내기 위해 당초 소득이 감소한 가구에만 30만엔, 우리돈 339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던 재난지원금을 모든 국민에게 10만엔씩 지급하겠다고 방침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정권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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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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