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확진자 줄면서…집 밖으로 나서는 시민 늘어
대구지역 환자 3명 늘어…11일째 확진자 한자릿수
대구 치료 중인 환자 985명…59일 만에 천 명 아래로
잇따른 긍정 신호에 사회적 거리 두기 소홀 우려
대구에서는 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가 59일 만에 천 명 아래로 줄었고, 일일 확진자도 11일째 한자릿수입니다.
확산이 주춤하면서 집을 나서는 시민도 늘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아직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보도에 이윤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 시장인 서문시장.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들이 줄을 이었고, 시장 골목은 장을 보는 시민으로 가득합니다.
물건을 골라 장바구니에 담고, 또 간식을 먹으며 오랜만에 시장 나들이를 즐깁니다.
대구 지역 일일 확진자가 열흘 넘게 한 자릿수를 보이면서 집 밖으로 나서는 시민이 늘고 있습니다.
시장 상인은 오랜만에 느끼는 활기가 반갑습니다.
[박용준 / 대구 서문시장 상인 : 그날 31번 환자 나왔잖아요. 그러고 하루 이틀 장사했는데 사람이 영 안 나와요. 안 나와서 우리도 한 달 넘게 쉬었어요. 차츰 사람이 많아졌어요. 지난주부터인가 많아졌어요.]
대구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도 천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2월 27일 확진자가 천 명을 넘은 뒤로 59일 만에 처음입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현장에서 의료진들과 또 의료진들을 지원해 주셨던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확진자 수가 또 치료받고 계신 환자의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격리 치료 환자가 줄면서 병상에도 다소 여유가 생겼습니다.
또 마비됐던 역학 조사도 기능을 되찾아 월요일부터는 다른 지자체처럼 확진자 동선을 공개합니다.
[채홍호 /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 다중이용시설과 진료의료기관의 경우 확진 환자의 증상 및 마스크 착용 여부, 체류시간, 노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공개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방역 당국은 긍정적인 신호가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시민들이 마음을 놓을까 걱정입니다.
경북 예천의 사례처럼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 사회 감염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재확진 사례도 늘어나는 상황.
조금 더 불편을 참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해야 코로나19 확산을 완전히 멈출 수 있습니다.
YTN 이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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