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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갈등 끝에 보건장관 해임..."대통령이 바이러스" / YTN

YTN news 202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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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 만데타 보건장관 경질
대통령-장관, 코로나19 대응 놓고 사사건건 충돌
보우소나루 대통령 "경제 회생 위해 ’제한적 격리’ 필요"
만데타 장관 "대규모 사회적 격리 외에 다른 대안 없어"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봉쇄정책을 둘러싸고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보건장관이 결국 경질됐습니다.

주지사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대통령 바이러스'와도 싸워야 할 판이라며 반발하고 있고, 국민들은 냄비 시위를 벌이며 항의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갈등을 빚던 만데타 보건장관을 결국 경질했습니다.

[자이르 보나소우루 / 브라질 대통령 : 나는 만데타 장관을 비판하지 않습니다. 그는 의사로서 해야 할 일을 했고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싸고 사사건건 충돌해왔습니다.

대통령은 경제 회생을 위해 '제한적인 격리'를 주장했습니다.

고위험군만 격리하고 일반인은 일터로 복귀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보건장관은 대규모 사회적 격리 외에 대안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 브라질 보건부 장관 : 비타협적인 방어와 공중 보건, 과학.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방역정책을 운영해야 합니다.]

말라리아 치료제를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약하는 문제를 두고도 갈등을 빚었습니다.

하지만 여론은 보건장관 편이었습니다.

이달 초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33%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만데타 장관에 대해서는 7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고 결국 보건장관의 경질로 이어졌습니다.

강력한 봉쇄정책을 주장해온 주지사들은 대통령이 바이러스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며 펄쩍 뛰었습니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 : 브라질은 두 개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습니다. 하나는 코로나 바이러스, 다른 하나는 보우소나루(대통령) 바이러스입니다.]

보건장관 교체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의 대도시에서는 냄비나 프라이팬을 두드리며 항의하는 냄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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