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맨]15분 대화로 감염…마스크 써도 소용없다?

채널A News 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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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짚어드리는 팩트맨입니다.

닷새전 경기 포천시에서 사전투표 직후 길거리에서 마주친 동네 주민과 15분간 대화를 한 6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동네 주민, 60대 여성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알려지며 마스크를 써도 소용 없는건지 논란인데 팩트맨이 감염 경로부터 하나하나 추적해봤습니다.

먼저 마스크를 껴도 100%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비뚤어지게 쓴 마스크 틈새로 튀어나온 바이러스 침방울이 감염원이 될 수 있는데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침방울이 결막에 닿으면 눈과 콧속을 연결하는 비루관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바이러스 침방울이 묻은 마스크 표면을 손으로 만져도 감염 가능성 있습니다.

미국 연구진은 야외에서 대화할 때 침방울이 어떻게 퍼지는지도 실험했는데요.

재채기 보다 약한 잔기침에 섞인 침방울이 채 2m까진 아니더라도, 1m 가량 떨어진 사람의 얼굴과 몸에 묻는 건 충분하다는 사실도 입증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야외에서 마스크만 '제대로' 썼어도 감염 확률은 매우 낮다고 입을 모았는데, 이 60대 여성 운이 나빴던 걸까요?

팩트맨 취재 결과 밀접 접촉이 이뤄진 날이 더 있었습니다.

15분 대화가 있었던 사전투표일보다 닷새 전 두 사람이 20분 정도 함께 마스크를 벗어둔 채 차를 마셨던 건데요.

보건당국은 60대 여성의 증상 발현일로 볼 때 최초 감염이 이 때 있었을 가능성이 큰 걸로 보고 있습니다.

[최원석 /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확진된 환자분이 있을 때 제일 중요한 보호구는 마스크가 맞습니다. 적절한 방법으로 착용하고 손 위생을 잘해야만
의미를 갖게 됩니다."

종합해보면, 코로나 19 감염 경로 다양하지만, 올바른 마스크 착용이 예방의 첫 단계라는 것 잊으면 안 되겠습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사안 팩트맨에 제보부탁드립니다. 이상 팩트맨이었습니다.

서상희 기자
[email protected]

연출·편집:황진선 PD
구성:박지연 작가
그래픽:임솔, 박소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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