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눈물 펑펑…자충수 된 연동형
[앵커]
교섭단체를 목표로 했던 정의당은 지금처럼 여섯 석을 지키는데 그쳤습니다.
단식까지 하며 갈구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되려 자충수로 돌아온 건데, 선거를 이끈 심상정 대표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에서 두자리 수 의석을 목표로 했던 정의당.
받아든 성적표는 초라합니다.
지역구 선거에서 심상정 대표만이 생환해 체면치례를 했고, 정당 지지율은 9.67%를 기록해 5석을 가져갔습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6석. 지난 총선 성적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고단한 정의당의 길을 함께 개척해 온 자랑스러운 후보들을 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 정말 미안합니다."
조국 사태 때 민주당을 편들어 여당 2중대란 비난을 받았던 정의당.
결국 범여권을 만들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관철했지만 지지율은 폭락했고 되레 당에 치명상을 안기는 부메랑이 됐습니다.
미래통합당이 설마 위성정당 창당이란 꼼수로 맞대응하겠느냐는 안이한 생각이 참사를 불렀습니다.
공천과정에선 비례대표 1번인 류호정 후보의 대리게임 논란, 음주운전 경력의 신장식 후보 파동은 그들만의 정의를 강요하는 진보 꼰대 정당이라는 비난을 가중시켰습니다.
부끄러운 생존을 알린 정의당.
원내 입지는 쪼그라들었고 견고해진 양당 구도에서 살아남을 경쟁력까지 길러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