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문재인 정권 후반기에 접어든 시점에 맞이하는 전국 단위 선거입니다.
어느 당이 원내 1당에 오르고, 어느 진영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느냐, 바뀐 선거제도 아래 비례대표 의석을 몇 개 정당이 확보하느냐가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정지웅 앵커가 정리해봤습니다.
오늘 선거를 통해 지역구 의원 253명, 비례대표 47명, 21대 국회의원 3백 명이 뽑힙니다.
총선 승패는 일차적으로 어느 당이 원내 1당이 되느냐, 특히 단독으로 과반 의석인 151석을 차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나온다면 국회의장을 배출하며 국회를 장악할 수 있는데요,
최근 네 차례 총선 가운데 제1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 건 4년 전 20대 총선을 제외한 3차례입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확보한다면 임기 후반기로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정권 재창출의 토대를 만들 수 있지만,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지난 8일) : 지역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에서는 더불어시민당. 이 두 날개로 문재인 정부가 날아서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대선과 지방선거의 연이은 참패를 딛고 승리한다면 정국 주도권을 되찾고 정권 탈환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미래통합당 공동 총괄선대위원장 (지난 2일) : 분노한 국민이 누구를 찍겠습니까? (이 나라를) 망가뜨린 정권을 찍진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정치지형과 달라진 선거제도 등으로 어느 정당도 단독 과반 의석을 얻기 쉽지 않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단독 과반 의석 정당이 나오지 않는다면 20대 국회 막판 이른바 '4+1 협의체'에 참여한 범여권과 통합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야당의 의석 분포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다당 체제가 이번에도 재현되느냐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
2000년 16대 총선부터 19대 총선까지 굳건한 양당 체제가 이어졌지만, 4년 전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이 녹색 돌풍을 일으키며 여야 3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했습니다.
이번 총선, 그 어느 때보다 비례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이 자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자매 정당·선거연합 정당을 강행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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