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총선 성적표에 생사 갈릴 대권 잠룡들

연합뉴스TV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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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5] 총선 성적표에 생사 갈릴 대권 잠룡들

[앵커]

오늘(15일) 총선이 지나면 대선 정국의 서막이 펼쳐집니다.

정치 일정상 각 당이 내년 말에 대선후보를 선출하기 때문인데요.

이번 총선 성적표는 잠룡들에게 대선 가도로 가는 첫 고비라는 분석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차기 대권주자 1·2위로 손꼽히는 두 전직 국무총리의 맞대결이 성사된 서울 종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 모두 각 당 선거전략 총책임자이기도 해 빅매치 중의 빅매치로 여겨집니다.

승리하는 쪽은 당내 지지기반을 확실히하고, 진영 내 독보적인 주자로 입지를 굳힐 전망입니다.

금배지를 잡지 못하는 후보는 리더십 위기에 빠지며 대권 가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에선 '대권 승부수'를 가장먼저 띄운 대구 수성갑 김부겸 후보와 '험지' 부산 진구갑에 나선 김영춘 후보, 재선에 도전하는 경남 양산 김두관 후보도 잠룡들로 꼽힙니다.

살아남는다면 단숨에 정치적 체급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서울 광진을 선거 결과에 그야말로 정치적 생사를 건 모습.

4년 전 낙선 후 정계 은퇴 압박까지 받은 오 후보는 이번에 국회 복귀에 성공한다면 단박에 대권 가도에 올라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신인' 민주당 고민정 후보에 패한다면 치명상을 입게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통합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김태호 후보의 생환 여부도 관심사.

통합당 유승민 의원의 경우 황교안 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의 선거 결과와 맞물려 있지만 어떤 경우에도 당의 전면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번 선거에 불출마하면서 비례대표 공천만 했습니다.

이번에 의미 있는 의석수를 얻어 의회 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다면 대권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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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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