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4월 14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정태원 변호사
[김종석 앵커]
지금이 6시 21분이니 공식 선거운동 종료까지 6시간도 남지 않았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21대 국회의원 배지를 보면 국회 두 글자가 박혀있습니다. 오늘 여야 간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배지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해 마지막 유세 선봉에 섰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계속해서 겸손 모드로 바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180석 발언이 주말 내내 화제이지 않았습니까. 그 후폭풍이 선거 막판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느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해찬 대표도 과반을 이야기 하다가 이제는 여전히 승패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읍소하는 건 제대로 된 정치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선거에서는 막판까지 고개를 숙이고 읍소하는 게 여야 모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종석]
한편 김종인 위원장은 ‘코돌이’라는 신조어를 하나 꺼내들었습니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
[정태원 변호사]
(‘코돌이’는) 코로나로 인해 국회의원에 당선될 수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 당시 선거를 했었습니다. 그때 어중이떠중이가 국회의원으로 들어온 건 사실입니다. 그들을 가리키는 말이 ‘탄돌이’입니다. 지금도 코로나 사태에 떠밀려 뽑으면 ‘코돌이’가 들어와 정치를 망칠 수 있으니 국민들에게 ‘코돌이’를 뽑아주지 말라는 겁니다.
[김종석]
양당의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해찬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이 계속 주목받는 건 이들의 악연과 사실상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승부 때문입니다. 4년 전 김종인 위원장에 컷오프 당한 이 대표의 모습입니다. 이번이 두 분의 마지막 정치인생이 맞는 겁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럴 것 같습니다. 이해찬 대표도 이번 선거를 끝으로 정계은퇴를 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숙적이 있습니다. 서대문의 우상호 후보와 이성헌 후보도 벌써 다섯 번째 붙고 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13대 총선 당시 처음으로 지역구 출마를 했습니다. 그때 이해찬 대표가 혜성같이 나타나 당선됐기 때문에 김종인 위원장이 떨어지게 됐습니다. 지난 20대 총선 때는 김종인 위원장이 들어와 당을 혁신하겠다면서 이해찬 대표도 당시 공천을 탈락시켜버렸습니다. 이제 누가 승리할지는 내일 오후에 알게 되겠죠.
[김종석]
결론이 어떻게 나든 최종 승자는 이번 판에 가려지는 건가요?
[이현종]
그럴 것 같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민주당 갔다가, 새누리당 갔다가, 민주당 왔다가, 다시 통합당에 오게 된 겁니다. 이해찬 대표도 탈당했다가 다시 와서 본인의 마지막 정치 인생에서 이것만은 끝내놓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의 진검승부는 곧 결론이 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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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