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미뤄진 개학을 앞두고 경남교육청이 학생과 교직원에게 면 마스크를 나눠 준다며 98만 장을 사들였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불량으로 드러나 뒤늦게 전량 회수에 나섰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만들어진 검은색 면 마스크.
포장을 하나씩 벗기고 보니 바느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안쪽 내용물이 삐져나왔습니다.
불량 제품은 한두 개가 아닙니다.
들춰낼수록 계속 나옵니다.
이 마스크는 경남교육청이 코로나19로 미뤄진 개학을 앞두고 도내 전체 학생과 교직원에게 두 장씩 나눠줄 제품이었습니다.
경남교육청이 유통업체 3곳에서 사들인 마스크는 모두 98만 장.
그 가운데 유통업체 한 곳에서 납품받은 마스크에서 불량 제품이 발견됐습니다.
무려 전체 물량의 절반 정도인 43만 장이 문제가 있는 제품으로 드러나 교육청은 부랴부랴 뒤늦게 회수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창원 지역 300여 곳과 거제와 함양 등 일부 학교에 보내졌고 이미 학생과 교직원에게 배부된 곳도 있습니다.
경남교육청은 검수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마홍철 / 경남교육청 체육건강과 학교보건담당 : 저희가 검수를 했으면 학교까지 안 갔을 겁니다. 분명히. 검수 과정이 조금 누락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교육청에 미처 못 챙긴 부분도 있는데….]
경남교육청의 마스크 구매 실수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달에는 교직원에게 줄 보건 마스크를 사들이면서 포장지와 내용물이 다른 제품을 구매해 논란이 됐습니다.
경남 교육청의 어처구니없는 실수에 건강한 학생들이 감염병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될 뻔했습니다.
YTN 오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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