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법정설까?…검찰·변호인 신청에 재판부 '보류'

연합뉴스TV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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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법정설까?…검찰·변호인 신청에 재판부 '보류'

[앵커]

'진범 논란'을 빚은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재심 법정에 이춘재가 서게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검찰과 변호인은 이춘재를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담당 재판부는 일단 보류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에서 13살 박모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윤모씨를 범인으로 검거했고 윤씨는 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년을 복역하다 출소했습니다.

'진범논란'을 빚은 이춘재 8차사건인데 이춘재는 최근 자신의 범행이라고 자백했고 윤씨는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며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윤씨측은 2차 공판 준비기일에서 이춘재를 비롯한 사건 관련자를 법정에 세워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사와 재판을 담당했던 각 기관들이 어떤 역할을 어떻게 잘못 수행했는지도 하나하나 밝혀나가자…"

윤씨측은 또 국가기록원에 보관된 이춘재 8차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 2점에 대한 감정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국가기록원에 남아있는 체모 두점에 대한 감정결과가 이춘재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드러낼 거라고 생각…"

검찰 역시 이춘재를 증인으로 채택해 자백의 신빙성을 판단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담당 재판부는 일단 이춘재를 제외한 22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재판부는 "재판 진행 상황을 보면서 이춘재의 소환 여부를 결정하는 게 맞다"며 증인채택을 일단 보류했습니다.

재판부는 2차례 공판 준비기일을 끝으로 다음달 19일부터 이춘재 8차사건의 재심 재판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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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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