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가하게 개하고 놀 때인가…아베 트위터에 비난 봇물

연합뉴스TV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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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가하게 개하고 놀 때인가…아베 트위터에 비난 봇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신의 SNS에 한가로운 일상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가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12일) 트위터(twitter.com/AbeShinzo)에 "친구와 만날 수도, 회식을 할 수도 없다"며 "단지 이런 행동만으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습니다.

56초 분량의 영상에는 일본 가수 호시노 겐의 '집에서 춤추자'는 노래의 동영상과 함께 아베 총리가 반려견과 장난을 치고, 여유롭게 차를 마시고, 독서를 하거나 TV를 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외출을 자제하자는 취지의 영상이었지만 네티즌들은 "총리가 지금 한가하게 개하고 놀 때냐"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다들 필사적인데 한가하게 쉴 때인가"라는 글을 올렸고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국민에 대한 도발이다"라는 댓글도 달렸습니다.

다른 네티즌도 "총리가 국민을 위해 할 일은 우아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특단의 대책으로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일에도 일본 내 코로나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가 인생의 큰 재산"이라고 말해 비난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천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150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상출처 : 아베 총리 트위터]
[영상편집 : 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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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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