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6주기 앞두고 진도 사고해역서 선상 추모식
[앵커]
나흘 뒤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꼭 6년이 되는 날입니다.
오늘(12일)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사고가 발생했던 진도 맹골수도 해역에서 선상 추모식을 여는데요.
현장에 동행한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진도 맹골수도 해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전남 목포에서 목포해경 3015함을 타고 현장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이제 약 1시간 뒤면 6년 전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304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던 사고 해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저희 취재진이 유가족 몇분과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엄마, 아빠 왔으니까 여기서 꼭 한번 안아주고 가고 싶어요. 그런 마음으로 왔어요. 담담하고 담대하게 아이들 보러 간다고 생각하고 가는 거예요."
담담하고, 담대하게.
오늘 사고 해역으로 향하는 가족들의 심정은 모두 비슷할 것 같습니다.
오늘 선상 추모식에는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 등 모두 84명이 동행했습니다.
가족들은 새벽 2시쯤 경기도에서 출발해 목포에 도착했는데요.
경비함에 오르기 전에도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발열 체크를 하고, 마스크도 착용했습니다.
이제 잠시 뒤면 사고해역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세월'이라고 적힌 노란색 부표가 남아 지키고 있는 곳입니다.
현장에 도착하면 약 1시간 정도 이 노란색 부표 주변을 돌면서 헌화 등 추모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목포로 돌아와서는 세월호 선체가 있는 목포신항에 들릴 예정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추모 행사가 대폭 축소됐는데요,
4·16가족협의회 등은 참사 6주기인 오는 16일에도 참사 해역에서 2차 선상 추모식을 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맹골수도 해역으로 향하는 경비함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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