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도 벚꽃과 거리두기…여의도 전면 통제
[앵커]
여의도 윤중로는 벚꽃축제가 취소되면서 보행로가 통제되고 일부 버스 정류소가 폐쇄됐는데요.
벚꽃거리두기는 이틀 더 연장돼 이번 주말에도 이어집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하윤 캐스터.
[캐스터]
네, 서울 벚꽃 명소 중 한 곳이죠.
여의도 윤중로에 나와 있는데요.
봄기운이 짙어지며 이곳 윤중로는 벚꽃이 절정을 이뤘지만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이번 주말도 출입이 전면 통제됬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여의도 벚꽃축제를 취소하고, 어제까지 윤중로 벚꽃길 1.6km 구간을 전면 통제했었는데요.
하지만 봄꽃이 절정을 보이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하게 상춘객들이 폐쇄된 곳을 피해 몰려들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가 방역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당초 어제 끝난 윤중로 전면 통제 기간을 내일 밤 10시까지 연장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눈에 띄게 꺾이자 오히려 시민들의 나들이 욕구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주말 여의도 윤중로 부근의 버스 정류소 7곳을 임시 폐쇄했는데요.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공원 등 7개 정류소에 버스가 정차하지 않고 서울과 경기도 버스 17개 노선도 우회합니다.
흐드러진 벚꽃을 즐길 수 없다는 게 많이 아쉽지만, 야외라고 결코 코로나19 감염에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인파가 붐비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거리 두기가 느슨해질 경우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조금만 더 참고 마스크 착용과 2m 거리두기를 잘 실천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윤중로에서 연합뉴스TV 박하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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