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봉쇄 해제'…현지 분위기는?

연합뉴스TV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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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봉쇄 해제'…현지 분위기는?


중국 우한의 봉쇄가 해제됐습니다.

외부와 전격적으로 차단한 지 두 달 보름만인데요.

중국 우한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덕기 중국 후베이성 한인회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1월 23일 전격적인 봉쇄령이 내려진 지 76일 만에 중국 우한의 봉쇄가 풀렸습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우리 교민의 귀국 지원을 도왔던 만큼, 소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외부 단절은 물론 주택 단지도 폐쇄식 관리로 집 밖으로 나오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우리 교민이 두 달이 넘는 봉쇄 기간을 견딜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다고 보시나요?

그간 우한에 남은 우리 교민 중에 봉쇄 기간 동안 감염된 사람이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교민들을 위해 힘써준 분들이 많을 텐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분이 있을까요?

그동안 우한은 봉쇄조치로 모든 공공 교통이 중단되면서 그야말로 '유령도시'로 보이기도 했거든요. 이제 항공기와 기차 운영이 재개됐는데, 현지 분위기는 좀 어떤가요?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도시 밖으로도 나갈 수 있다고 하죠. 그러나 우한 시민이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이 있다고 하죠, 휴대전화의 '녹색 건강 코드'인데요. 이게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되는 건가요?

봉쇄 해제 후 다른 지역 사람들의 우한인들에 대한 차별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국 내 우한에 대한 차별, 실제 들은바 있으십니까?

이번 봉쇄 해제조치가 공식적인 종식선언은 아닙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황산 등 유명 관광지엔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뤘죠. 벌써 이래도 되나 싶은데, 중국인들도 비판에 나설 정도라고요?

봉쇄 해제를 계기로 우한이 점차 정상화 수준을 밟아 나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 교민들이 생업을 정상화하는 데까지는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 같아요. 현재 우리 교민들의 경제 사정은 좀 어떤가요?

중국 당국이 오늘 0시(한국시간 오전 1시)를 기해 76일 만에 우한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이번 봉쇄 해제는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중국의 자신감이라고도 볼 수 있을까요. 어떤 의미로 보세요?

중국은 지난 사흘간이 청명절 연휴였는데 황산 등 유명 관광지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오늘도 당장 철도로만 5만 명이 넘는 승객이 우한을 빠져나간다죠. 중국 정부가 공식 통계에 넣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만 하루 새 137명이 늘어난 만큼 재확산 우려도 제기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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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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